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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국·영·수 말고도 배우고 싶은 과목 공부해서 좋아요
작성자 김해외국어고 등록일 2019.10.02

국·영·수 말고도 배우고 싶은 과목 공부해서 좋아요

(경남도민일보 2019.07.11)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적성과 진로에 따라 원하는 교과목을 선택해 이수하면 학점으로 인정받고, 일정 학점을 이수해 졸업할 수 있는 제도다. 문재인 대통령의 교육 공약인 고교학점제는 지난해부터 도입 기반을 마련하고자 연구·선도학교가 운영됐다.

정부는 2022년 고교학점제를 일부 도입하고, 2025년부터는 본격 시행을 할 계획이다. 경남에서도 고교학점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올 2학기에 고교학점제에 맞게 일부 학교를 '모델학교'로 지정해 학교 공간을 새롭게 구성하는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고교학점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본다.

◇2018년부터 연구·선도학교 운영 = 도교육청은 2022년 고등학교 1학년부터 일부 적용하는 고교학점제 도입을 앞두고 문제점, 우수 사례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자 연구·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일반고(4개)와 직업계고(3개) 등 7개 학교가 연구학교로, 일반고(39개)와 직업계고(4개) 등 43개교가 선도학교로 지정됐다.

연구·선도학교는 학생이 원하는 맞춤형 강좌개설 준비를 해왔다. 학생들은 진로, 학습 상담 등을 통해 진로 설계, 학습 계획 등을 세워서 이에 따라 원하는 과목 개설을 요구했다. 기존에는 문과와 이과로 구분해 과목을 들어야했지만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문과·이과 구분없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연구학교 함안고는 제2외국어로 기존 일본어와 더불어 중국어 강좌를 추가로 개설했다. 일반교과 과목에 동아시아사, 정치와 법, 윤리와 사상 등이 생겼다. 진로와 연계된 과목을 듣겠다는 학생들의 신청이 늘었기 때문이다.

연구학교 김해임호고도 동아시아사, 정치와 법, 물리학실험 등을 학생들 요청에 따라 만들었다. 김해임호고는 올해 초 고교학점제를 대비해 공강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홈베이스 교실도 마련했다.

◇다른 학교나 온라인으로도 수업 들어 = 수강신청 교과목 확대가 여의치 않으면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온라인공동교육과정 등을 통해 여러 학교를 묶어서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도 도입됐다.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은 희망 학생이 적거나 교사 수급이 어려운 과목에 대해서 여러 학교가 지역별 거점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최재익 거제제일고 교육과정부장은 "우리 학교 뿐만 아니라 상문고, 연초고, 중앙고 등 4개 학교를 대상으로 1학기 때 교육학을 강의했다. 그 전에는 이런 과목이 없었는데, 학생 수요조사를 해서 교대나 사범대에 가고 싶은 학생들이 과목을 선택해서 들었다. 여름방학부터는 다른 학교에서 학생들이 오고, 우리 학교 학생들이 타 학교에 원활하게 갈 수 있게 통학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진행하는 거점학교는 2018년 1학기 46개교(88개 과목, 참가학생 1128명), 2학기 44개교(80개 과목, 참가학생 1047명), 올해 1학기 55개교(112개 과목, 참가학생 1547명)였다.

중소도시, 농산어촌 등 교통여건이 열악하거나 학교 간 거리가 먼 지역은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개설했다. 미국 미네르바스쿨처럼 온라인 기반 교육을 쌍방향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교실온닷'이라는 사이트에 접속해 교사와 학생이 특정 시간에 수업·토론 등을 할 수 있다.

황성규 김해가야고 교사는 "거제, 통영, 남해 등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에 참여가 힘든 지역은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진행한다. 녹화해서 학생에게 틀어주는 '인터넷 강의'가 아니라 학생과 화면을 통해 얼굴을 보면서 토론 수업을 한다. 1학기 때 교육학 수업을 했는데, 학생들이 원해서 듣는 수업이기에 호응도 좋다"고 말했다.

올해 온라인공동교육과정으로 개설된 과목은 교육학, 스페인어, 기업과 경영, 고급수학, 과학과제연구, 공학일반, 심리학 등이다. 창원중앙고(동부권), 진주 진양고(서부권), 김해외고, 함안고 등에서 장비를 갖춘 스튜디오를 설치해서 수업을 하고 있다.

2018년 1학기에 11개 과목, 2학기 16개 과목, 올해 1학기 22개 과목이 개설됐다. 2018년 1학기에는 학생 138명, 2학기에 166명, 올해 1학기에 240명이 참여했다.

◇제도에 맞는 환경개선 뒤따라야 = 도교육청은 강사비 지원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 예산 10억 원을 확보했고, 하반기에는 고교학점제 모델학교 등을 구축하는 데 6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모델학교는 도내 학교 중 1∼2곳을 공개 모집해 학교 교육과정 분석, 교사와 학교 요구를 반영해 학교를 전면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정재훈 도교육청 교육과정과 장학사는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교육과정, 수업, 평가, 교원인사정책 등 고등학교 교육의 모든 부분에서 많은 변화가 따른다"며 "교사와 학생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학교 문화가 형성돼야 하고, 사각형 교실에서 선생님을 기다리는 학교 환경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교실을 찾아 이동하는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 환경으로 바꿔야 한다. 특히 학습 환경도 고교학점제에 적합한 환경 개선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고교학점제를 도입할 때 학생들의 선택권 확보 문제, 수업 확대에 따른 업무 가중 등의 우려점을 지적했다.

고교학점제를 준비하는 한 교사는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에 맞게 수강신청을 하고 싶지만 본인이 선택한 과목 신청자 수에 따라 과목이 폐강되기도 하고, 과다 지원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사들은 학생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과정에서 다과목을 수업해야 한다. 그런 상황이 생기면 수업 준비 부담도 커진다. 학기별로 학생들 선택에 따라 수업 시수 편차가 생긴다"고 했다.

또 다른 교사도 "과목이 느는 만큼 평균 시수가 줄고, 학생 수가 줄어야 수업이 제대로 가능하다. 시골 지역 학교는 아무리 강사를 구하려고 해도 강사가 안 오려고 한다. 학생들이 다양한 과목을 선택하고자 해도 직접 수업을 듣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기사 원문: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702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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